
SK하이닉스가 2026년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2%, 영업이익은 38% 늘었고,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회사는 올해 총 10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도 추진한다.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1만원어치 반도체를 팔아 800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가 실적을 끌었다.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 D램은 HBM4와 서버용 DDR5 판매가 늘어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약 10% 증가했고, 평균판매단가도 20% 후반대 상승률을 보였다.
회사는 4분기에는 HBM 출하량과 매출에서 HBM4 비중이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계획했다.
영업이익과 달리 당기순이익은 39조775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8% 감소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11조6330억원과 투자자산 평가손실 22조9200억원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된 영향이다. 본업의 이익 증가와 회계상 순이익 감소가 함께 나타난 배경이다.
회사는 메모리 시황 변동에 대비해 장기공급계약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핵심 고객사 14곳과 통상 5년 단위 계약을 맺었고,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의 절반을 넘는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부 계약에는 예치금 등 이행 장치를 두고,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가격 조건을 적용했다.
주주환원은 2026년 회계연도 기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이 원칙이다. 앞서 진행한 자사주 40조원 매입은 마무리됐으며, 이사회는 추가 매입 20조원과 3분기 배당 14조원을 결의했다. 추가 매입분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을 뺀 10조원어치는 소각할 예정이다.
3분기 배당은 주당 2만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지급은 12월 중 이뤄진다.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와 기업공개 검토는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이유로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