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을 겨냥한 북한 IP 대역의 스캔성 접근이 대량 탐지돼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에 보안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당국은 10월 21일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RST)를 통해 가상자산거래소를 포함한 금융회사들에 관련 유의사항을 담은 공문을 공유했다.
이달 초 금융권 해킹 사태가 알려진 뒤 북한 IP 대역의 접근이 공식 확인된 첫 사례다.
당국은 21일 오전 3시부터 다수의 IP가 금융권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접근한 정황을 탐지했다.
확인된 IP 대역은 175.45.[176].0/22이며, 대역의 다수가 북한 IP로 분류됐다.
공문 발송 당시까지 탐지된 접근은 약 440만 4,101건에 달했다.
스캔성 접근은 시스템의 취약점이나 열려 있는 네트워크 포트를 파악하려는 접속 시도다.
당국은 금융회사들에 정보보호와 내부통제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살피도록 요청했다.
해당 IP의 접근 이력을 확인해 특이사항이 있으면 당국에 연락하라는 당부도 했다.
당시까지 해당 접근이 실제 침해사고로 이어져 피해가 신고된 사례는 없었다.
북한 IP로 분류된 주소가 확인됐더라도 공격 주체의 국적까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금융감독원은 10월 6일 공지에서 일부 IP는 국가를 특정하기 어렵고, 국가가 특정되더라도 우회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국 관계자도 IP 국적을 조작할 수 있어 주소만으로 해커의 국적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28일 오후 송기호 3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관계자들과 긴급 대응회의를 열어 빗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와 추가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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