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2026년 10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EP) 2026’에서 지상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시연했다.
검은색 몸체에 네 다리가 달린 로봇은 몸체를 낮췄다가 다시 들어 올리고, 다리를 번갈아 움직여 방향을 바꾸는 동작을 선보였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무인로봇 플랫폼은 네 다리의 관절을 자유롭게 구부리고 펼 수 있다.
바퀴형 로봇이 이동하기 어려운 경사면과 계단을 비롯해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산악 지형에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높이 약 20㎝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주간 어라운드 카메라와 야간 근접 카메라를 활용해 감시정찰에도 쓰일 수 있다.
위험한 임무에서 군인을 대신하는 것이 제시된 용도다.
현대로템은 로봇 운용 소프트웨어를 맡고, 하드웨어는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제작했다.
로봇은 이미 육군에 4대 배치됐다.
현대로템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내부에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시에서 선보인 기동 동작과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단계는 구분된다.
별도 임무 장비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약 4시간 운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몸체 좌우 측면에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