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낙상 등산객을 군무원이 구조…응급처치 뒤 하산은 어떻게 도왔나

오늘도도토리73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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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낙상한 70대 등산객이 군무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구조대에 인계됐다. 육군 제12보병사단 의무대대에서 간호·보건담당으로 근무하는 김춘미 주무관은 지난 3일 산행 중 사고를 목격한 뒤 구조가 이뤄질 때까지 환자와 함께 하산했다.

김 주무관은 돌이 흩어져 미끄럽고 위험한 등산로를 지나던 중 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와 등산객들의 비명을 들었다. 비탈길 아래에는 이마와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70대 등산객이 있었다. 김 주무관은 가파른 비탈을 내려가 상태를 살핀 뒤 다른 등산객들의 도움을 받아 환자를 등산로 위로 옮겼다.

환자의 배낭에 있던 물로 마른 입술을 축이고, 자신이 착용한 방한 워머로 출혈 부위를 닦았다. 주변 등산객들이 건넨 밴드와 연고도 응급처치에 사용했다.

김 주무관은 산행을 포기하고 환자를 인도해 하산했다. 출혈이 계속됐지만 환자가 신고를 만류하자, 구조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국립공원 구조대에 연락했다. 하산하는 동안에는 쉼터에 비치된 의약품으로 추가 처치를 하고 구조대와 연락을 이어갔다. 약 1시간 뒤 구조대를 만나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김 주무관은 1993년부터 보건의무군무원으로 근무해 왔다. 그는 33년간 군부대 보건의료 업무를 하며 쌓은 실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일상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AI 요약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낙상한 70대 등산객이 군무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구조대에 인계됐다. 육군 제12보병사단 의무대대에서 간호·보건담당으로 근무하는 김춘미 주무관은 지난 3일 산행 중 사고를 목격한 뒤 구조가 이뤄질 때까지 환자와 함께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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