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길 여행 안내: 추억의 숲길에서 사라진 마을과 편백쉼터를 만나는 길

행복한주먹밥64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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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홍동 산록남로에서 출발하는 추억의 숲길은 한라산 남쪽 숲을 지나 옛 화전민 마을 연자골과 편백쉼터를 잇는 11km 산길이다. 풍경만 즐기는 코스가 아니라, 한때 사람이 살았던 산중의 흔적을 따라 걷는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 길은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현장답사를 거쳐 2012년 만들었다. 해발 450~800m를 오가며 겨울딸기 군락지, 옛집터와 통시, 말방아, 사농바치 터를 지난다. 연자골에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네 가구쯤 살았다고 전해진다.

주민들은 작은 밭에서 고구마와 조, 밭벼를 기르고 목축과 사냥을 하며 살았으며, 광복 뒤 4·3사건이 일어나기 전 아랫마을로 옮겨가면서 마을은 사라졌다.

들머리는 서귀포 치유의 숲 입구에서 산록남로를 따라 동쪽으로 160m 내려간 곳이다. 도로에 붙은 입구가 좁아 차를 살펴 들어가야 한다. 길은 전체적으로 오르막이지만 고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출발 후 30분쯤이면 연자골에 닿는다. 마을터의 말방아는 곡식을 찧던 도구로, 제주에서는 말을 이용해 돌렸기에 말방아라고 불렀다.

사농바치 터를 지난 뒤 300m쯤 가면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가면 숲길에서 가장 높은 편백쉼터에 이르고, 이곳에는 편백나무 약 600그루와 평상이 있어 쉬거나 점심을 먹기 좋다. 돌아갈 때는 한라산둘레길 동백길을 따라 서쪽으로 걷다가, 편백쉼터에서 1km 지점의 왼쪽 갈림길로 들어선다.

갈림길에서 삼거리까지는 0.8km이며, 이후에는 올라온 길을 따라 내려간다. 동백길에는 굵은 돌이 깔린 구간이 있어 발밑을 살펴야 한다.

토평동에서 동문로터리와 매일올레시장 등을 거치는 625번 지선버스가 치유의 숲까지 다니지만 운행 횟수가 적다. 들머리 인근 도로변에는 약 20대를 세울 수 있는 간이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야생 숲길을 걷는 만큼 등산용 스틱이 없다면 입구 쉼터에 놓인 건강지팡이를 이용할 수 있다.

AI 요약
서귀포시 서홍동 산록남로에서 출발하는 추억의 숲길은 한라산 남쪽 숲을 지나 옛 화전민 마을 연자골과 편백쉼터를 잇는 11km 산길이다. 풍경만 즐기는 코스가 아니라, 한때 사람이 살았던 산중의 흔적을 따라 걷는다는 점이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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