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15년 만에 스위스 바젤 코트에 돌아와 개인 통산 103번째 ATP 투어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10월 26일 시작된 바젤 ATP 500에서 세계랭킹 12위이자 4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28일 현지시간 1회전에서 세계 38위 위고 움베르와 맞붙을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이달 6일 베이징 ATP 500에서 통산 102번째 우승을 거뒀다. 바젤에서 정상에 오르면 로저 페더러의 ATP 투어 단식 103회 우승 기록과 나란히 선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지미 코너스의 109회다. 바젤은 페더러의 고향으로, 조코비치는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었고 이듬해 결승에서는 패했다. 2011년 4강 이후 이번에 다시 출전한다.

이번 복귀에는 일정 변화도 작용했다. 당초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식스 킹스 슬램이 12월 27일로 미뤄지면서 바젤에 나설 여유가 생겼다. 조코비치는 실내 하드코트가 더위와 햇빛 등 야외 환경의 부담을 덜어 신체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대 움베르는 왼손잡이 공격형 선수여서 실내 코트에서 까다로운 대결이 예상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경기 중 구토와 근육 경련, 허리·어깨 통증을 겪었고 US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베이징에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 다닐 메드베데프, 알렉스 드 미노를 연이어 꺾고 우승했지만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64강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에게 졌다. 최근 몸 상태가 나아졌으나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고 조코비치는 설명했다.
바젤 출전은 시즌 왕중왕전 출전권 경쟁과도 맞물린다. 연간 레이스 11위인 조코비치는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26 ATP 파이널스에 나서려면 랭킹포인트를 더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호주오픈에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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