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보건환경연구원은 자체 신속 검사 차량을 축제 현장에 보내 먹거리 안전을 살핀다.
김제 지평선축제에서 900명이 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사례와 비교하면, 축제 기간 현장에서 검사 인력과 차량을 운영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드러난다.
강원은 2022년 자체적으로 검사 차량을 도입했다.
초기에는 대형 축제를 중심으로 지원했지만, 2026년부터는 요청하는 모든 축제에 차량과 검사 인력을 보낸다.
차량은 축제 기간 현장에 머물며 먹거리를 사전 점검하고 식음료 샘플을 검사한다. 다만 전수조사는 아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루 식단 기준으로 약 6건을 수거하고, 수거는 매일 한 차례 정도 한다고 설명했다.
축제 음식 전체가 아니라 일부 샘플을 현장에서 반복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김제시는 지평선축제에 앞서 전북도와 협의해 검사 차량과 전문 인력을 요청했지만,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사이에서 현장 검사 책임이 정리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광주식약청 차량은 홍보용으로 활용됐고,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수거 검사는 축제 첫날 한 차례에 그쳤다.
연구원 관계자는 축제 사전 검사가 매년 이뤄진 것은 아니며 당시 검사는 특별한 경우였다고 밝혔다.
축제에서 음식을 먹은 시민 900여 명이 의심 증세를 보인 뒤에야 검사 책임과 현장 대응의 차이가 주목받았다.
다른 사례도 있다. 광주식약청 차량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 장터 음식의 수거 검사를 지원하고 홍보에도 활용됐다.
한편 취재 과정에서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축제 기간 검사 인력과 신속 검사 차량이 상주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 기준, 2026년 전북에서 개최됐거나 개최 예정인 방문객 1,000명 이상 축제는 96건이다.
이 규모를 고려하면 강원의 운영은 요청 축제 현장에 검사 인력과 차량을 배치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