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10월 28일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동향’에서 8월 출생아는 2만370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2720명, 13.0% 늘어 8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고, 올해 1~8월에는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세는 누계에서도 뚜렷하다. 올해 1~8월 출생아는 19만378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4572명(14.5%) 많았다.
이 기간의 증가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높았다.
8월 합계출산율도 0.87명으로 1년 전보다 0.09명 올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며, 전년 동월보다 높은 흐름이 20개월째 이어졌다.
어느 연령대의 출산율 상승 폭이 가장 컸을까.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79.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9명 증가해 연령대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35~39세도 1000명당 59.8명으로 8.2명 늘었다. 반면 24세 이하에서는 1000명당 1.8명으로 0.3명 감소했다.
정부는 30대 여성 인구 증가와 혼인 확대,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출생아 증가 배경으로 평가했다.
출생아가 늘었지만 인구가 자연 증가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8월 사망자는 3만308명으로 출생아보다 많아 자연감소 규모가 6605명이었다. 다만 1년 전보다 감소 폭은 1313명 줄었다.
혼인은 1만921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당국은 지난해와 재작년 혼인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봤으며, 올해 1~8월 누계 혼인은 전년 동기보다 5.2%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