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아 세 자매 모두 1라운드에 뽑힌 첫 사례가 됐다. 박은빈은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6시즌 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지명됐다.
장녀 박은서(23)는 2021~2022시즌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뽑혔고, 현재 SOOP의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차녀 박은지(22)는 2022~2023시즌 1라운드 4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이후 한국도로공사와 실업배구 포항시체육회에서 뛰었으며 현재 새 팀을 찾고 있다.

세 자매의 부모도 서로 다른 종목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아버지 박우씨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전 국가대표다. 어머니 어연순씨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현재 한국배구연맹 심판위원으로 일한다. 두 사람은 1999년 결혼했으며 세 딸은 모두 배구선수로 성장했다.
박은빈은 언니들과 나이 차가 있어 함께 경쟁한 적은 없지만, 이제 큰언니와 같은 코트에 서게 된 점을 설레는 일로 꼽으며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초등학교 때는 세터를 희망했지만 2년 동안 10㎝씩 자라 공격수가 됐고, 지금은 그 선택이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박은빈의 공격력과 체력 조건을 높이 평가했다. 당장 주전으로 기용하기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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