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와 백종원의 ‘마리텔’ 견제 장면은 2015년 봄 두 차례 다른 맥락으로 소개됐다.
4월의 방 선택 실랑이는 방송 전 예고 기사에 담겼고, “작작 좀 해라”는 6월 20일 방송에서 나온 말이다.
날짜순으로 보면 주방 자리를 둘러싼 농담이 먼저, 백종원의 연승을 의식한 견제가 나중이다.
4월 24일 엑스포츠뉴스와 텐아시아는 두 사람이 방 선택과 게스트 초청 등을 두고 티격태격한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예정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장면을 전했다.
당시 방은 출연자 5명이 합의해 정하는 방식이었다.
백종원이 밥솥을 들고 주방으로 향하자 김구라는 “내가 그 방을 쓸 수도 있는데… 우리는 뭐 요리 못해요?”라며 막아섰다.
요리 방송을 준비하는 백종원을 두고 벌어진 장난스러운 신경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백종원은 앞선 설 특집 방송에서 우승했고, 김구라는 그를 계속 견제했다.
김구라가 “나중에 혹시 와이프 데리고 오면 안 돼요”라고 하자 백종원은 “김구라 씨는 동현이랑 나오잖아요”라고 응수했다.
방 선택뿐 아니라 게스트 초청을 두고도 주고받는 모습이 두 사람의 ‘핑퐁 호흡’으로 소개됐다.
두 달 뒤인 6월 20일 방송에서는 견제의 맥락이 달랐다.
OSEN은 김구라가 방송을 앞두고 백종원에게 “아니 작작 좀 해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백종원은 앞서 4연승을 기록한 상태였다.
따라서 4월 장면은 출연자들이 합의하는 방 선택을 둘러싼 말장난이었고, 6월 발언은 연승 중인 백종원을 향한 짧고 직접적인 견제였다.
날짜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4월 24일은 예고 기사가 나온 날이고 방송 예정일은 25일이며, 6월 20일은 해당 발언이 보도된 방송 날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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