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이 2026년 10월 28일 개봉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본부에서 40일간 합숙하는 출제위원들의 소동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수능 출제는 2급 국가기밀로 다뤄지며, 출제위원들은 외부와 격리된 채 생활한다.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를 제출하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으며, 외부인은 출제 본부의 위치도 알기 어렵다.
영화는 이 폐쇄적인 공간을 무대로 시험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의 갈등과 일상을 펼친다.
이선빈이 연기한 맹보람은 전산 오류로 동명이인인 중견 교사 대신 출제위원에 합류한 지방 소도시 출신 초짜 국어 교사다.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권위적인 선배 위원들과 맞선다. 유재명은 명문대 교수이자 출제위원장인 문주열 역을 맡았다.
학문적 권위와 학연, 각자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출제 본부에서 두 인물은 갈등의 축을 이룬다.
영화는 명문대 출신 남성 중심의 교육계 권위주의와 사교육 업체와의 문항 거래 문제를 풍자 소재로 삼는다.
작품은 출제위원들을 무게 잡는 전문가로만 묘사하지 않는다.
엄숙한 태도와 달리 서로 눈치를 보고 사소한 일에 신경전을 벌이는 어른들의 모습을 코미디로 풀어낸다.
검토위원장 박경태 역의 김영민, 운영위원회 실무자 기준수 역의 전석호를 비롯해 황보라와 이진희도 출연한다.
이용재 감독은 실제 출제위원이었던 지인의 경험담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했고, 촬영은 전북 무주군의 연수원에서 진행했다.
진지한 시험 출제 과정과 인물들의 유치한 다툼을 나란히 놓아, 공정한 시험을 만드는 조직 안의 권위와 욕망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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