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관찰예능은 스타의 사생활을 가까이 보여주지만, 그 친밀함이 모든 시청자에게 공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일부 시청자는 화면 속 화려한 생활을 자신의 삶과 비교하게 돼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고 했고, 평론가는 서민의 생활과 동떨어진 장면이 오래 이어지면서 반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2023년 10월 19일 경향신문 칼럼은 연예인 관찰예능을 보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스타의 생활과 자신의 삶을 견주는 일을 들었다.
스타의 일상을 보는 경험이 즐거움보다 자기 현실과의 차이를 의식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일부 시청자의 이유이지, 모든 시청자가 같은 방식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일보가 2024년 5월 13일 보도에서 인용한 대중문화평론가 성상민은 연예인 관찰예능이 서민의 삶과 동떨어진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줘 시청자의 반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스타의 생활이 화려하다는 점만이 아니라, ‘꾸밈없는 일상’을 내세운 화면에서도 시청자가 자기 주변의 삶과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데 있다.
한편 연예인 사생활 노출에 치우친 관찰예능이 위화감을 만들거나 부부 생활 상담 등을 구실로 선정적인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생겼다는 내용은 한국일보 기사의 서술이며, 성상민의 직접 인용으로 돌릴 수 없다.
같은 보도는 이런 피로의 반작용으로 타인의 일과 삶을 체험하는 ‘멀티 라이프’ 예능이 늘고 있다고 해석했다.
예컨대 배우 최강희는 2024년 4월 경기 안양에서 신문 배달을 했고, 관련 영상에는 야쿠르트 배달과 고기잡이 체험도 담겼다.
이 사례는 스타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방식과 달리, 다른 노동과 생활을 경험하는 모습을 중심에 둔다.
따라서 거리감은 유명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형식 자체보다 어떤 삶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시청자의 현실과 얼마나 연결하는지에서 생길 수 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