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보틱스가 AI 동반자 로봇 ‘에코’를 출시했다.
가격은 1만1950달러(약 1600만원)부터 5만9950달러(약 8000만원)까지다.
회사는 초기 생산 물량을 250대로 제한할 계획이며, 탁상형 225대와 전신형 25대로 구성한다.
배송은 2027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예약에는 199달러의 보증금이 필요하며, 구매 뒤에도 월 20달러의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내야 한다.
탁상형 ‘에코 테이블탑’은 높이 약 81㎝, 무게 약 11㎏이며 관절 17개를 갖췄다.
얼굴과 목에는 실리콘 합성 피부를 적용했다. 전신형은 여성형 높이가 약 182㎝, 남성형은 약 195㎝이고 무게는 약 40㎏이다.
상체에 39개의 자유도가 있어 탁상형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하지만, 사람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수준은 아니다.
두 모델 모두 정교한 표정 표현 기능과 음성 상호작용용 가슴 스피커를 갖췄다.
회사는 탁상형이 교육·치료·개인 건강 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는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주요 AI 플랫폼과 연동한다.
사용자는 아리아·밀라·데이브·아마르 가운데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는 고유한 성격과 목소리를 지닌다.
로봇은 100개 이상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고, 사용자가 쓰는 언어에 맞춰 응답한다.
선택 사양인 ‘빈치’ 시스템은 얼굴 인식, 시선 추적, 감정 신호 감지와 공간·시간 인식을 지원한다.
회사는 기기 안에서 정보를 처리해 지연 시간을 1초 미만으로 줄였으며, 이전에 만난 사용자를 알아보고 대화 중 눈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처리 방식은 이용 기능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에 따르면 대화 기록과 저장된 메모리, 얼굴 인식 데이터는 로봇이나 연결 기기에 저장되며, 회사가 직접 받거나 검토하지 않는다.
이 데이터는 광고·분석·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클라우드 기반 AI나 음성·아바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가 제3자 업체로 전달될 수 있다.
회사는 서비스 이용 기록은 받지만 외부 업체가 처리하는 대화 내용에는 접근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기기에 저장되는 정보와 외부 서비스로 전송되는 정보의 범위, 제3자 업체의 처리 방식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고려할 사항이다.
리얼보틱스는 2027년까지 디지털 AI 트윈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독자는 실제 로봇과 떨어져 있을 때도 컴퓨터·태블릿·스마트폰에서 선택한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회사는 암호화된 메모리와 사용자 선호 정보가 디지털 버전과 실제 로봇 사이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