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에서 시작된 해킹 피해가 금융투자업권과 가상자산거래소로 번졌다. 2026년 10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대신증권·미래에셋운용·빗썸에서 정보 유출이나 비정상 접근 정황이 확인됐다. 공격받은 시스템과 확인된 정보 유출 대상은 회사마다 달랐다.
대신증권은 증권 계좌 개설 서버가 공격받아 고객 3만 8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비정상 접근은 지난 17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 항목은 고객명·이메일·주소·입출금 계좌번호 등을 포함해 모두 8개다. 회사는 입출금 계좌번호와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가 암호화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점검반을 보내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일부 웹 시스템에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했다. 일부 업무용 시스템이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일반 고객·투자자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2위권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도 사내 업무 시스템이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현재까지 임직원 600~700명가량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인공지능이 해킹 수단으로 활용되면 보안 취약점이 쉽게 발견되고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에 자율 방어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보도에서 확인된 사례를 보면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경우와 업무 시스템 공격 정황은 구분되며, 유출 대상도 고객과 임직원으로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