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6년 10월 26일 55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3포인트(1.46%) 하락한 5469.47에 마감해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와 주요 일정을 앞둔 경계 심리가 겹친 하루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955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6110억 원, 개인은 47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565선을 잠시 웃돌았지만 한때 5455선까지 밀렸다. 장중 거래대금은 약 9조 원 수준이었다.
외국인 매도를 받아낼 뚜렷한 매수세가 부족해 반등 탄력이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일정은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었다.
10월 26일 당시 FOMC는 27~28일 열릴 예정이었고,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도 주 후반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시장은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계획과 투자 비용이 수익으로 이어질지를 살피려 했다.
증권가에서는 결과를 확인하기 전 매매를 서두르기보다 관망하는 심리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당일 약세 배경으로는 주말 사이 중동 상황 악화와 국제유가 급등도 거론됐다.
이는 실적과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에 더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보도됐다.
대형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16% 내린 21만3000원, SK하이닉스는 0.16% 하락한 1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3.26% 급락한 727.21로 마감해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다.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6.84%, 원익IPS가 6.49% 하락하는 등 반도체 장비주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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