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열린 2026-2027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세터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외국 국적 동포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첫 사례다.
오드리 박은 UCLA 배구부 주전 세터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활약했다.
참가 문호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5년 12월 이사회에서 2026-2027시즌부터 외국국적동포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기로 의결하면서 열렸다.
자격은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에게 주어진다.
즉 외국 국적만으로는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며, 두 가지 가족관계 기준 가운데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드래프트 참가 자격과 별도로 입단 뒤 지켜야 할 조건도 있다.
외국국적동포 선수는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구단은 한 시즌에 해당 선수를 최대 1명 선발할 수 있고, 팀 보유 인원은 최대 2명이다.
따라서 제도는 참가 단계에서의 가족관계 기준뿐 아니라 입단 후 국적 취득 시한과 구단별 인원 한도까지 정해 두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50명, 대학 재학 선수 6명, 해외동포 선수 1명 등 총 57명이 참가했다.
수련선수를 포함해 16명이 지명돼 지명률은 28.07%였으며, 역대 최저였다.
오드리 박의 지명은 새 참가 규정이 실제 선발로 이어진 사례로, 참가 자격과 입단 후 요건이 함께 적용되는 제도의 첫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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