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세터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외국 국적 동포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재미교포인 오드리 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배구부에서 주전 세터로 뛰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활약했다. 세터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IBK기업은행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그를 선택했다.
주요 지명 결과를 보면 중앙여고 세터 김미주가 2순위로 SOOP에 뽑혔다. U-18 국가대표 출신인 일신여상 공격수 정가영은 현대건설, 근영여고 공격수 유다은은 한국도로공사에 각각 3·4순위로 지명됐다. 정관장은 트레이드로 얻은 5·6순위 지명권으로 청수고 공격수 김아중과 중앙여고 공격수 오세인을 선택했다. 선명여고 공격수 박은빈은 7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을 바탕으로 구단별 확률을 달리한 추첨으로 정해졌다. IBK기업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20%였다. 정관장은 4월 흥국생명에 표승주와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해 1순위 선발 확률이 43%였지만, 실제로는 5·6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50명, 대학 재학생 6명, 해외 동포 선수 1명 등 총 57명이 참가했고, 수련선수를 포함해 16명이 지명됐다. 지명률은 28.07%로 역대 최저였으며, 종전 최저 기록은 2020-2021시즌의 33.33%였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 허용은 2026-2027시즌부터 적용됐다. 참가 자격은 외국 국적을 보유하고,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들은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야 하며, 각 구단은 시즌별 1명까지 선발하고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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