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26년 10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9년까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물량이 사실상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도 제시했다.
박준덕 D램 마케팅 담당은 이미 체결한 장기공급계약(LTA) 물량과 고객사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수요를 합치면 향후 3년간 D램·HBM 물량이 사실상 매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를 포함한 주요 고객 14곳과 LTA를 체결했다.
계약은 통상 5년 단위이며, 일부 고객과는 기존 계약의 연장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예치금 등 실질적인 계약 이행 장치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LTA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각 연도 전체 생산능력의 50%를 웃돈다.
회사는 중장기에도 비슷한 비중으로 계약을 운영할 계획이다.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공급량은 시장 상황과 차세대 제품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한다.
HBM의 경우 고객 요청량이 회사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의 2배를 넘는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용·개인용 AI가,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로보틱스·피지컬 AI가 수요를 넓힐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확대를 위해 용인 클러스터와 M17 등 신규 공장의 건설 일정을 앞당기되, 클린룸은 단계적으로 열 계획이다.
제품 전환과 관련해 회사는 4분기 HBM4의 추가 공급 물량과 매출 비중이 각각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7세대 제품인 HBM4e는 2분기에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으며, 고객 일정에 맞춰 개발과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