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속옷과 티셔츠 같은 기본 의류를 사러 백화점 대신 다이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026년 10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다이소 의류용품 매출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취급 상품도 빠르게 다양해졌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이끌었을까.
가격 부담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의 섬유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2025년 116.59로, 기준연도인 2020년보다 약 17% 높았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속옷이나 티셔츠는 브랜드보다 가격을 우선하는 소비가 나타나기 쉬운 품목이다.
반면 아우터처럼 소비자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옷에는 더 지출하는 등 의류 구매가 품목별로 갈리는 흐름도 관찰된다.
다이소의 의류용품 매출은 올해 1~8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30% 늘었다.
스포츠웨어 매출이 약 200% 증가했고, 홈웨어는 90%, 이너웨어는 80% 늘었다.
앞서 연간 매출 증가율은 2024년 34%, 2025년 70%였다.
상품 가짓수도 2024년 말 300여 종에서 지난해 말 700여 종, 올해 8월 말 1100여 종으로 확대됐다.
모든 상품이 5000원 이하인 균일가에 상품 구색까지 넓힌 것이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린 셈이다.
저가 의류 수요는 다른 생활밀착형 유통점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9월 의류 매출은 CU에서 12.5%, GS25에서 33.4%, 세븐일레븐에서 49% 증가했다.
GS25는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상품을 17종으로 늘리고 운영 점포를 3000곳에서 1만1000여 곳으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도 1만원 미만 의류와 3000~5000원대 언더웨어를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기본 의류 수요와, 한 번에 여러 품목을 살 수 있는 접근성이 저가 채널의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