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2026년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섰다. 10월 28일 오전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은 104조 6,155억 원, 영업이익은 83조 3,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76조 원도 웃돌았다.
실적의 배경으로 회사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을 꼽았다. 특히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 출하가 본격화하고 서버용 D램 DDR5 판매가 늘면서 고부가 제품 경쟁력이 성과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79%로 역대 최고였고, 순이익은 39조 원대에 이르렀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도 상승 폭이 크다. 2분기에는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60조 원대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 두 지표 모두 다시 최대치를 썼다. SK하이닉스는 이로써 6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4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26조 원 늘었다.
회사는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약 100조 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 실적 반영 배당 1만 원에 키옥시아 투자 수익 대부분을 활용한 특별배당 1만 원을 더해 주당 2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현금 배당 총액은 14조 원 규모다. 또 자기주식 20조 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 가운데 10조 원어치는 소각하고, 나머지 10조 원어치는 임직원 보상에 사용한다. 회사는 이 방안에 지난 8월 발표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더해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