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랴오닝 항모 전단이 10월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의 시작을 앞두고 서태평양으로 움직였다.
미 항모가 작전 중인 해역에 중국 항모를 투입하는 일을 자제해온 과거와 대비되는 기동이다.
다만 이번 움직임의 전략적 의도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주변 정황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미 항모 전개의 배경에는 임무 교대 변경이 있었다.
10개월 넘게 작전을 수행한 에이브러햄 링컨은 10월 8일 미 본토로 돌아갔다.
통상 임무 기간이 6개월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긴 작전이었다.
교대 전력이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단은 중동 대신 일본으로 향해 10월 16일 요코스카에 입항했다.
킨소드는 10월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랴오닝 전단은 10월 10일 무렵 칭다오를 출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055형 구축함 안산·우시와 052DL형 구축함 화이난 등이 동행했다.
전단은 10월 14일 미야코해협, 다음 날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 배후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중국 Y-9 전자전기와 WZ-7 무인정찰기가 활동했고 일본은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14일에는 일본 F-15J 2대와 E-767 1대, 미군 F-22A 4대가 중국 항공기 인근에서 맞불 훈련을 했다.
기사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동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을 수 있다.
오키나와 열도에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는 상황을 염두에 둔 킨소드 훈련을 견제하고, 중국·러시아가 서태평양의 군사 압박을 높여 미 항모 전단을 묶어두려는 계산이다.
후자의 경우 미국이 중동에 항모 전력을 집중하기 어려워져 중국의 우방인 이란에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는 확인된 계획이 아니라 의도에 대한 추정이다.
랴오닝은 소련 붕괴 뒤 건조율 68%에서 공사가 중단된 항모였다.
중국이 1998년 사들여 2002년 다롄에 들여왔고, 2011년 시운전에 성공했다.
함재기 J-15는 초기 결함과 사고를 겪었으며, 중국은 이를 해결하는 데 15년이 걸렸다고 기사는 전한다.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개장한 뒤에는 J-35 스텔스 전투기와 KJ-600 조기경보기 운용 능력도 더했다.
과거 고철 취급을 받던 함정이 미 항모의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는 배경에는 항모와 함재기 전력의 변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