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브루에가 기억한 파리 패션 50년, 디올 뉴룩부터 오래 입는 옷까지

잠많은토끼76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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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브루에는 열일곱 살이던 1947년 크리스챤 디올의 첫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직접 봤다.

패션 기자로 일하며 디자이너와 유행의 변화를 지켜본 그의 경험을 담은 책 《클로드 브루에, 파리 패션 50년》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브루에는 1950년 패션 잡지에서 기자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1970~1980년대 마리끌레르 프랑스판 편집장을 지냈다.

브루에는 디올의 뉴룩을 전쟁과 물자 부족이 끝나가던 시기의 변화로 기억했다.

풍성한 치마가 등장하자 새 옷을 사기 어려웠던 여성들은 가진 치마에 천을 덧대 길이를 늘이기도 했다.

소니아 리키엘의 니트와 저지는 편안하고 여행 가방에 넣기 쉬웠으며, 앙드레 꾸레쥬는 장식과 프릴을 덜어내 옷을 짧고 간결하게 바꿨다.

그는 장 폴 고티에의 자유로운 상상력 뒤에 고전적이고 정교한 재단 기술이 있다고 짚었다.

패션 저널리즘이 자유로웠던 시절에는 잡지마다 뚜렷한 관점이 있었고, 새 인물을 마음껏 소개할 수 있었다고 브루에는 회고했다.

패션쇼에서 메모하던 풍경이 휴대전화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도 언급했다.

매체가 달라져도 좋은 저널리스트에게는 자신만의 관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브루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과 실루엣을 아는 사람이 멋지다고 말한다.

에르메스에서 일할 때 맞춘 옷을 지금도 입고, 남편이 골동품 가게에서 찾아 선물한 폴 푸아레의 이브닝 코트는 팔레 갈리에라 박물관에 기증했다.

마음에 들지 않아 옷장에 넣어둔 옷도 몇 년 뒤 다시 좋아질 수 있다며, 옷과 맺는 관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했다.

인터뷰 당시 97세인 그는 근육을 유지하려고 하루 7천~8천 보를 걷고, 책을 읽으며 영화관과 전시에도 간다고 했다.

참고 자료

AI 요약
클로드 브루에는 1947년 디올의 첫 컬렉션을 관람한 뒤 패션 기자로 일하며 파리 패션의 변화를 기록했고, 그 경험을 담은 책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그는 디자이너들의 변화와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의 가치, 오래 입은 옷을 대하는 태도와 산책·문화생활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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