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야구의 강속구 투수 오다 쇼키가 일본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요미우리는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그를 지명했다. 아직 미국 구단과 계약한 것은 아니며, 다저스가 유력한 행선지라는 보도도 가능성을 다룬 수준이다.
뉴욕 포스트는 오다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꼽았고,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도 다저스뿐이라는 점을 들어 다저스와의 계약 가능성을 조명했다. 오다의 상황을 아는 관계자들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업계에서는 다저스가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오다는 요코하마고 출신으로, 일본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시속 97마일, 약 156.1㎞의 공을 던져 대회 최고 구속 기록을 세운 투수로 알려졌다. 사사키 로키와 비교될 만큼 주목받았고, 요코하마고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배출한 야구 명문이다. 이런 유망주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고 미국으로 향하면 일본 구단은 선수 육성과 포스팅 이적료를 얻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고교 유망주가 프로에 입단해 성장한 뒤 메이저리그로 옮기는 경로가 익숙했다. 마쓰자카와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도 일본 프로야구를 거쳤다. 오타니는 고교 졸업 전 다저스와 계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닛폰햄이 투타 겸업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해 일본에 남았다. 요미우리도 전통과 새 감독 마쓰이 히데키를 내세워 오다를 설득할 수 있지만, 오다는 이미 미국 진출 의지를 공개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해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으려면 원칙적으로 등록일수 9년이 필요하고, 그 전에 미국으로 가려면 소속 구단의 포스팅 허가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미국 구단과 계약하면 포스팅을 기다리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다. 계약금 규모에도 차이가 있다. 일본 신인 지명 선수의 계약금 상한은 1억 엔, 약 64만 달러이며, 다저스의 지난해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는 720만 달러였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오다가 미국 구단과 계약할 경우 300만~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당시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은 12월 1일 만료 예정이었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직장폐쇄가 발생하면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다의 미국행과 다저스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협약 협상과 요미우리의 설득이 남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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