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푸딩과 초코과자가 한국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으로 떠올랐다.
자체 브랜드나 단독 기획 상품에 집중하던 업체들이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은 간식을 들여와 고객을 끌려는 것이다.
일본 여행 경험과 SNS 입소문이 늘면서 현지에서 먹어본 상품을 국내에서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소싱팀을 통해 해외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일본 여행 필수템으로 알려진 오하요 ‘저지우유푸딩’을, 2025년에는 일본 롯데제과의 ‘생초코파이’를 선보였다.
국내 누적 판매량은 각각 270만개와 100만개를 넘어섰다.
2026년에는 토라쿠 ‘로얄커스타드푸딩’과 오하요 ‘브륄레 밀크’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고, ‘가토오쇼콜라’와 ‘노벨 소르베구미’도 내놨다.
CU도 일본 수입 과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출시한 일본 메이지 ‘죽순마을 초코과자’는 일주일 만에 3만개가 팔렸고, 300여 종이 넘는 비스킷 가운데 매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일본 쿠키 브랜드 랑그리의 ‘소금우유샌드’에 이어 ‘초코크림샌드’와 ‘우지말차샌드’도 28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은 소비자가 해외 인기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살 수 있게 해 다른 점포와 차별화를 꾀한다.
일본 여행 증가도 수요의 배경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026년 1~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26만27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디저트와 비스킷은 비교적 부담 없이 새로운 맛을 시도할 수 있는 품목이며, 수입 상품의 반응을 살펴 후속 제품을 빠르게 내놓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출시 초반의 호기심이 일회성 구매에 그치거나 경쟁사의 유사 상품으로 희소성이 낮아질 수 있다.
장기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인기뿐 아니라 국내 선호와 가격 경쟁력, 반복 구매 수요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