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이세돌에게 진 제4국, 78수 뒤 형세는 어떻게 바뀌었나

새벽나무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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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은 백으로 180수 만에 불계승했다. 흑을 잡은 알파고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우세했지만, 이세돌의 78수를 받아준 뒤 형세가 바뀌었다.

이세돌 9단 자료사진 · LG Electronics · 원본 · CC BY 2.0

이세돌은 앞선 대국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초반 운영을 달리했다. 11수까지 제2국과 같은 흐름으로 두다가 이후 수를 바꿨고, 알파고의 변화에 무리하게 맞서지 않고 보수적으로 진영을 꾸렸다. 중반 중앙에서 전투가 벌어진 뒤 나온 78수는 알파고가 예상하기 어려운 수였다. 딥마인드 자료는 이 수가 실제로 선택될 가능성을 1만분의 1로 설명했다. 이는 승리 확률이 아니라 그 수가 나올 가능성에 관한 수치다. 알파고가 제2국에서 둔 37수도 같은 정도로 드문 수로 소개됐다.

승부의 전환은 78수에 이어진 알파고의 79수에서 구체화됐다. 대국 해설자들은 79수를 실수로 평가했고,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알파고가 그 수에서 실수했지만 87수에 이르러서야 이를 알아챘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이후에도 악수를 두며 불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따라서 패배를 78수 하나의 결과로만 보기보다, 그 수에 대한 대응과 뒤이은 전개가 함께 승부를 바꿨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이세돌은 대국 뒤 알파고가 흑을 잡거나 예상하지 못한 수를 만났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당시 그의 평가다. 알파고는 앞서 3승을 거둬 제4국이 시작되기 전 이미 5번기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다. 제5국은 당시 3월 15일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었고, 이세돌의 제안에 따라 그는 흑을 잡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알파고는 5번기를 4대 1로 마쳤다.

참고 자료

AI 요약
2016년 3월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은 백으로 180수 만에 불계승했다. 흑을 잡은 알파고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우세했지만, 이세돌의 78수를 받아준 뒤 형세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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