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칩을 아이폰과 맥북 등 제품에 쓸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는 보도가 2026년 8월 10일 나왔다.
초기 논의는 중국에서 판매할 기기에 들어갈 부품 공급에 초점을 맞췄으며, 애플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전에 백악관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이 검토 배경으로 거론됐다.
관건은 미국의 수출 규제가 허용하는 거래 범위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CXMT에 기술을 이전할 수 없으며, 기술적 세부 사항이나 제품 사양을 논의하는 것도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Akin Gump의 수출 규제 변호사 케빈 울프는 애플이 CXMT의 기성 부품을 구매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사 요구사항에 맞춘 칩을 주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즉, 부품을 사는 일과 애플 전용으로 설계를 의뢰하는 일은 규제상 같은 거래가 아니다.
이 구분은 제품 설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애플은 보통 자사 실리콘과 최적으로 작동하도록 메모리를 특별히 구성해 사용한다.
반면 CXMT의 표준 부품을 채택하면 기존 하드웨어 일부를 다시 설계하거나, 성능이 최적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 보도의 설명이다.
따라서 표준 부품 구매가 가능하더라도 현재 설계에 그대로 끼워 넣을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국 애플이 따져야 할 선택지는 규제 안에서 기성 칩을 확보하는 것과, 그 칩에 맞춰 하드웨어를 조정하는 문제로 나뉜다.
CXMT와의 논의가 중국 판매 기기용 부품에 집중된 만큼, 보도된 검토가 곧 전 세계 아이폰이나 맥북에 해당 메모리를 적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