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임시 마무리 등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35세이브로 세이브 1위에 오른 김재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원태인이 뒷문을 맡게 됐다.
김재윤은 2주간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24일 원태인에게 임시 마무리를 요청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집단 마무리 체제로 치르기로 했고, 원태인은 1·2차전에서 우선 불펜 대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결정은 비밀에 부쳐졌으며, 원태인이 26일 1차전 9회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뒤 알려졌다.
원태인은 신인 시절 한 차례 마무리로 등판한 것이 전부라 처음에는 부담과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마무리 준비 방법을 익히기 위해 김재윤에게 언제 몸을 풀고 어떻게 등판을 준비하는지 물었고, 필요한 상황이라면 여러 이닝도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원태인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1차전에서 불펜 대기했지만 등판하지 않았다.
삼성은 KIA에 1-5로 패했고, 원태인은 2차전에서도 팀이 앞선 상황에 대비해 마무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차전에 구원 등판하면 3차전은 건너뛰고 4차전이나 5차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었으며, 1·2차전에서 공을 던지지 않으면 3차전 선발 가능성이 있었다.
원태인이 가장 바란 시나리오는 삼성이 2차전을 크게 이겨 불펜 등판 없이 3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이었다.
그는 선발과 구원을 오간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팀 승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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