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똘똘이 커밍아웃 뒤 아버지와 4년간 연락을 끊었던 관계가 새해 연락을 계기로 다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똘똘은 10월 26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서 부모와의 갈등과 재회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똘똘은 28세 무렵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을 때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부모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회 집사님이 기도로 치료할 수 있다며 병원에 가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부모와 대화가 통하지 않자 어머니와는 6개월, 아버지와는 4년 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다.
먼저 연락한 사람은 아버지였다.
4년 뒤 새해에 아버지는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라고 했고, 다시 만난 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김똘똘에게 남들에게 무시받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고 응원했다.
방송에서는 진로와 일을 선택해 온 과정도 전했다.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닐 때 외교관을 꿈꾸며 정치외교학과 진학을 원했지만, 부모는 문과보다 이과에 진학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들어가기를 바랐다.
김똘똘은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에 진학한 뒤 변리사 시험도 준비했으나, 전공과 법 공부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부모 뜻과 다른 길을 택한 뒤 생활비 지원을 받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재택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약 12년 전 블로그 마켓을 시작했다.
블로그가 알려지면서 패션 분야 파워블로거 3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현재 가족은 많이 화목해졌으며, 지난해 아버지 생신에는 신용카드를 만들어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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