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2026년 회계연도에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10월 28일 공시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업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과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회사는 실제 규모가 경영환경과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예상 규모는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취득·소각 60조원 이상으로 구성된다. 8월에 결의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이 안에 포함된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20조원이며, 이 가운데 약 10조원어치는 주주환원 목적으로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쓴다.
임직원 보상용 취득분은 100조원 주주환원 계산에서 제외된다.
당장 확정된 배당은 3분기 보통주 1주당 2만원이다. 총액은 14조1034억6648만원, 시가배당률은 1.56%로 결정됐다. 배당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지급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다. 배당액은 실적을 반영한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수익에 따른 특별배당 1만원으로 나뉜다.
회사는 키옥시아 투자 수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고, 특별배당은 이번 3분기 배당과 2026년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나눠 지급한다. 결산배당 규모는 결산 확정 뒤 정해진다.
전체 주주환원은 2026년 회계연도 결산배당 지급 시점까지 순차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시장 상황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분기별 이사회 결의로 정한다. 따라서 약 100조원은 확정된 일시 지급액이 아니라 회계연도 기준의 예상치이며, 배당과 자사주 환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