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버려진 외래 물고기, 온배수 하천에서는 왜 살아남나

소박한일상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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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죽당천에서는 열대 관상어 여러 종이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2025년 외래생물 전국 서식실태조사’ 보고서에는 구피·플래티·비파·컨빅터시클리드·카디널테트라 등 외래 관상어 6종이 기록됐다.

관상용으로 들여온 물고기가 버려지거나 방생된 뒤 하천에 정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열대어는 추운 겨울을 나기 어렵지만, 죽당천에는 인근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한 온배수가 흘러들어 수온이 높게 유지된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온배수 유입과 관상어 방생이 다양한 외래어류의 서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충북대 연구진이 2026년 발표한 연구에서는 채집한 물고기 1,144마리 가운데 1,070마리가 구피로, 전체의 93.5%를 차지했다.

죽당천만의 사례는 아니다. 지난해 경기 평택시 서정리천에서는 기존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구피 2마리가 발견됐다.

이곳도 일부 구간의 겨울 수온이 25도 이상 유지돼, 국립생태원은 열대성 생물이 겨울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물고기뿐 아니라 외래 무척추동물도 발견됐다. 2025년 죽당천 조사에서는 알을 품은 마블가재와 어린 개체가 함께 나왔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마블가재가 현지에 정착해 살아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양다슬기와 가시서양다슬기도 여러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확산하면 토착생물과 경쟁할 수 있다.

대형 육식어류의 유입과 병원체 확산도 우려된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2026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수입이 확인된 골설어목 관상어는 42종이다.

여기에는 최대 1m까지 자라는 아로와나와 나이프피시, 최대 4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피라루쿠가 포함됐다.

2019년 국내 수입 관상어 조사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성 병원체도 검출돼 질병 감시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행법은 생태계교란 생물과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의 방생·유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모든 외래 관상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구피는 법정 관리종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법적 지정 여부와 별개로 관상어를 하천에 버리거나 방생하지 않고, 온배수 구간을 포함해 외래생물의 분포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AI 요약
경기도 이천시 죽당천에서는 열대 관상어 여러 종이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2025년 외래생물 전국 서식실태조사’ 보고서에는 구피·플래티·비파·컨빅터시클리드·카디널테트라 등 외래 관상어 6종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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