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향은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달콤한 향 계열인 구르망(Gourmand)의 대표 구성이다.
바닐라와 캐러멜, 커피도 이 계열에서 함께 언급된다.
따라서 초콜릿 향수라는 말은 향의 방향을 설명하지만, 향수에 들어간 모든 노트나 전체 구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향수 계열을 정리하는 도구인 프래그런스 휠은 조향 전문가 마이클 에드워즈가 1983년 고안했다.
2010년 개정판은 플로럴·오리엔탈·우디·프레시를 네 가지 큰 갈래로 정리했다.
플로럴은 장미와 재스민, 우디는 샌달우드와 시더우드가 대표적이다.
프레시는 시트러스·그린·아쿠아틱 노트의 산뜻한 인상을 가리킨다.
당시 오리엔탈로 불린 계열은 바닐라·스파이스·레진의 따뜻한 향을 특징으로 했고, 명칭은 2021년 앰버로 바뀌었다.
구르망은 이 네 가지 큰 갈래와 별도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쌓아 향 계열처럼 다뤄진다.
초콜릿과 커피처럼 음식에서 떠올린 향이 구르망의 특징을 이루지만, 향수의 분류는 한 가지 재료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향수 하나에 두세 계열의 특징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우디하면서 아로마틱하거나 플로럴하면서 프루티한 향이 그 예다.
초콜릿 향을 지닌 향수도 구르망의 달콤함과 다른 계열의 인상을 함께 가질 수 있으며, 프래그런스 휠은 그중 두드러지는 방향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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