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전 감독과 결별한 데 이어 김상진 투수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감독과 가까이 일한 코칭스태프가 잇달아 팀을 떠나면서 김태형 체제의 인적 구성이 정리되는 흐름이다.
김태형 전 감독은 2024시즌 롯데 지휘봉을 잡았고, 김상진 코치는 2025시즌 합류했다.
두 사람은 김 전 감독이 두산 베어스 사령탑을 맡았을 때도 함께 일했다.
강석천 수석코치 역시 두산에서 김 전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감독과의 결별 소식 뒤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는 이동욱 감독과 이택근 단장을 새 리더십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는 성적 부진이 배경으로 놓였다.
롯데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7위에 그쳤고, 2018년부터 9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구단이 새 리더십을 택하면서 김 전 감독의 오른팔로 불린 김 코치도 팀을 떠나게 됐다.
김 코치 부임 뒤 윤성빈·홍민기·이민석 등 롯데의 강속구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2025년 윤성빈과 홍민기는 필승조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고, 이민석은 선발투수 자질을 확인받았다.
150㎞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1군 전력에 합류하며 팬들은 김 코치를 ‘상진 매직’이라 불렀다.
다만 세 선수는 2026년 나란히 부진해 연속성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 코치는 어린 투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한편 2026년 롯데 선발진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선발투수 5명 전원이 규정이닝인 144이닝을 채운 것은 10개 구단 체제에서 처음이다.
로드리게스는 159⅔이닝, 나균안은 149⅔이닝, 비슬리는 147이닝, 박세웅은 147⅓이닝, 김진욱은 144⅓이닝을 소화했다.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과 선발진의 이닝 기록이 남았지만, 김 코치는 성적 부진 뒤 단행된 리더십 교체와 함께 롯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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