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이용자 10명 중 약 6명이 향후 갤럭시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모두가 전환을 결심한 것은 아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브랜드 이미지 조사에서 확인된 응답을 들여다보면, 두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실제 선택 의향 사이의 차이가 드러난다.
조사는 국내 만 19~49세 스마트폰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2026년 10월 27일 보도됐다. 갤럭시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좋다’는 평가가 58.8%로 가장 많았고, ‘기능이 혁신적이다’와 ‘스마트한 이미지’가 뒤를 이었다.
아이폰은 ‘고가·고급 이미지’가 61.0%로 가장 높았으며, 세련된 이미지와 독특한 문화가 강점으로 꼽혔다. 혁신·기능을 앞세운 갤럭시와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아이폰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갈렸다.
아이폰에 대한 평가는 가격과 혁신성에서 부정적 응답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86.4%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고, 72.9%는 최근 혁신성이 예전만 못하다고 봤다. 아이폰을 계속 쓰겠다는 응답은 2023년 27.3%에서 2026년 20.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갤럭시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49.8%에서 56.1%로 높아졌다.
전환 의향을 구체적으로 보면 아이폰 이용자의 58.8%가 갤럭시로 바꿀 의향을 보였지만, ‘꼭 전환하겠다’는 응답은 7.5%였다. 나머지 51.3%는 고려할 의향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갤럭시 이용자 중 아이폰 전환 의향을 밝힌 비율은 19.5%였다. 따라서 58.8%는 확정된 이동이 아니라 고려층까지 합친 수치다.
조사 결과는 브랜드 선호가 흔들리는 신호를 보여주지만, 실제 구매 전환 규모와 같다고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