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7일 3% 넘게 급등해 5600선을 회복했지만, 57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87포인트(3.09%) 오른 5638.34에 마감했다.
5658.65로 출발해 장중 5737.61까지 올랐다가 고점보다 99.27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급등 초반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0시13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05% 오르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이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5930억원, 기관이 2804억원을 순매수해 두 주체의 매수 규모가 8734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반대로 9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4.23% 오른 22만2000원, SK하이닉스는 5.18% 상승한 134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38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반도체주를 밀어 올린 배경에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가 있었다.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2%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83% 올랐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이 AI 산업 성장 기대를 자극하면서, 설비투자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약세였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된 것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브렌트유는 0.9% 내린 배럴당 110.74달러에 마감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여전히 높은 유가는 부담으로 남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595개로 하락 종목 275개보다 많았고, 코스닥도 2.29% 오른 74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37% 하락해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