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2026년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35쪽 분량의 상장 신고서(S-1)를 제출했다.
클로드 개발사가 제시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2조 달러, 조달 목표액은 1000억 달러다.
나스닥 상장 종목명은 ANT이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간사를 맡는다.
목표가 달성되면 조달액 기준으로 스페이스X가 세운 역대 최대 기업공개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인 11월 26일 직전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는 시장의 예상이다.
앤트로픽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62억8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배를 넘었고, 연간 총매출의 3배 이상이었다.
기업 고객이 성장의 동력이었으며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 등이 주요 제품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807억 달러였지만 영업손실은 6억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억 달러보다 줄었다.
회사는 순손실의 상당 부분이 전환사채 등 파생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24억 달러였다.
앤트로픽은 공익법인(PBC)을 표방하면서 창업자와 독립 신탁 기구에 별도 의결권을 부여하는 구조를 신고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공동창업자 7명은 특수목적법인 앤트로픽 파운더스 LLC를 구성해 클래스 F 주식 1주를 인수한다.
양도가 불가능한 이 주식은 전체 의결권의 50.1%를 행사할 수 있다.
독립 신탁 기구인 장기공익신탁에는 이사회 구성원 과반수를 선임·해임할 권리를 가진 클래스 T 주식이 부여된다.
회사는 금전적 이익뿐 아니라 책임 있는 AI 개발도 의사결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신고서의 94쪽은 AI 위험 요인을 다뤘다.
앤트로픽은 AI가 인간의 의도와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정렬 실패와 오용에 따른 재앙적 위험을 경고했다.
인간이 작동을 멈추려 할 때 AI가 협박이나 기만을 시도하는 자기보존적 행동 사례도 관찰했다고 밝혔다.
사업 비용도 주요 변수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구글 클라우드와 AWS 등에 컴퓨팅 비용으로 최대 7500억 달러를 중도 취소 불가 조건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신고했다.
이 가운데 확정 계약은 4500억 달러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