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한국 경제 1% 성장, 반도체가 끌었는데 소비는 왜 줄었나

소소한곰돌이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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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월 27일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 성장했다. 8월에 제시한 전망치 0.3%의 세 배를 넘는 결과다. 반도체 수출과 투자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민간 소비는 오히려 감소해 성장의 온도 차가 뚜렷했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2.3% 늘었고, 이 가운데 반도체가 GDP 성장률을 1.1%포인트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은 반도체가 3분기 경제성장의 대략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수요의 성장 기여도는 0.9%포인트였다.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포함한 설비투자는 4.1%,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2.3% 증가했다.

반면 민간 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지출이 함께 줄어 0.2%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완성차 인도가 늦어지고 주식 거래량도 전분기보다 줄어 금융서비스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이 요인들이 없었다면 민간 소비가 0.4% 늘었을 것으로 봤다.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로, 한국은행이 8월 제시한 연간 전망치 3.3%를 이미 웃돈다. 4분기 경제가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도 연간 성장률은 3.6%가 되고, 4분기 성장률이 1.4% 이상이면 연간 4%에 이를 수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추산이다.

다만 남은 분기의 관건은 반도체 수출의 흐름과 민간 소비의 반등이다. 한국은행 이동원 경제통계국장은 4분기부터 반도체 기업의 현금배당이 시작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이 소비자 구매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은 내년 1분기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3.4%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18.8%였다. 이는 1977년 4분기 이후 4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원유를 포함한 수입물가가 낮아져 교역조건이 개선된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GDP 성장률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생산 소득의 구매력도 강하게 늘어난 셈이다.

AI 요약
한국은행이 10월 27일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 성장했다. 8월에 제시한 전망치 0.3%의 세 배를 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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