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10조원이 넘는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세부 방안이 확정 발표된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는 10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29일 배당안을 의결한 뒤 나머지 계획을 내년 1분기에 공개할 방침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SK하이닉스의 추가 환원 규모는 약 60조원이다.
자사주 매입에 30조원, 현금배당에 30조원을 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진행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합치면 전체 환원액은 100조원에 육박한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260조원을 웃돌아, 지난해 환원액 14조3000억원의 약 7배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다만 KB증권은 추가 환원 규모를 40조원으로 예상해 시장 전망에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 중이다.
10월 29일 이사회에서 30조원 현금배당안을 의결할 예정이며, 나머지 재원 활용 방안은 내년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남은 금액의 상당 부분이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3개년의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해, 이미 확정된 배당을 제외한 추가 환원을 80조원으로 전망했다.
이 규모가 실현되면 종전 최대였던 2020년의 20조3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인공지능 반도체 호황이 있다.
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늘면서 양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65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재원으로 거론되는 올해 잉여현금흐름은 SK하이닉스가 180조~240조원, 삼성전자가 263조원이라는 증권가 추산이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도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결국 주주들이 확인할 핵심은 예상 규모 자체보다 회사가 실제로 확정하는 금액과 자사주·배당의 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