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구룡마을 화재 확산, 불길은 왜 7지구 인근까지 번졌나

신난참새 2026/10/28
추천 0 비추 0 조회수 3399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026년 10월 27일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여러 지구로 번졌다.

오후 7시 30분 소방 당국의 브리핑 당시 불길은 7지구 인근까지 확산한 상태였다.

불은 오후 3시 50분께 2지구의 한 가건물에서 시작돼 주변 판잣집으로 옮겨붙었다.

바람이 처음에는 서쪽 구룡산 방향으로 불길을 이끌었지만, 방향이 바뀌면서 남쪽으로 확산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1지구로 번진 뒤 3지구 방향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남쪽 5·7지구에도 불길이 번졌으며,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1·2·3지구다.

이들 지역에서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구룡마을은 축구장 약 40개 면적에 8개 지구가 모여 있다.

주택 상당수는 보온용 솜인 ‘떡솜’과 비닐, 합판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지어졌고, 판잣집이 촘촘히 붙어 있다.

좁은 진입로는 소방차 접근을 어렵게 하며, LP가스통과 전선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도 화재 확산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화재 현장에서는 가스통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큰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9분 뒤인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길이 확산하자 오후 4시 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진화에는 소방 인력 232명과 헬기 6대를 포함한 장비 110대가 투입됐고, 경찰 256명과 보건소 인력 308명도 현장 대응에 나섰다.

주민 39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보도 당시 부상자나 실종자, 고립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남구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체육관을 대피소로 마련했다. 연기는 도봉구와 경기 안양시에서도 관측됐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강남권 개발과 서울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이곳에서는 같은 해 1월 16일에도 4지구 화재가 5·6지구로 번져 주민 258명이 대피했고, 불은 약 6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201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뒤 재개발이 추진돼 왔으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거주 세대는 한때 1,107세대에서 보도 당시 54세대 수준으로 줄었다.

이곳에는 향후 최고 28층 규모의 공공주택 2,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AI 요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026년 10월 27일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여러 지구로 번졌다. 오후 7시 30분 소방 당국의 브리핑 당시 불길은 7지구 인근까지 확산한 상태였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