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의 차체 자세를 바꿔 주포의 조준 범위를 넓히는 기능을 두고, 독일의 한 기계화보병 장교는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Breaking Defense는 2023년 3월 6일 익명을 조건으로 인터뷰한 이 장교가 해당 기능을 “파티 묘기”라고 부르며, 비탈을 이용하면 될 상황에 복잡성을 더한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몇 도의 포각을 얻기 위해 장치를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로 말했다.

그가 지적한 기능은 K2의 유기압 현수장치를 이용한 차체 높이·자세 조절이다. 차체 좌우 높이를 각각 바꿔 옆으로 기울일 수 있고, 앞뒤 높이를 조절해 차체를 낮추거나 주포의 고저각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국방일보는 이 장치가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고 차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 조절은 이 현수장치가 수행하는 여러 기능 가운데 하나다.
아래쪽 표적을 겨냥할 때는 차체를 낮춘 뒤 주포를 아래로 향하게 할 수 있다. Breaking Defense가 제시한 최대 하향 각도는 -16도다. 차체를 기울여 주포를 위로 들 수도 있으며, 해당 보도는 먼 거리 표적을 향하는 상황의 사거리를 최대 3마일로 제시했다. 이처럼 지형에 맞춰 차체 자세와 주포의 고저각을 조절하는 기능은 산악 지형을 고려한 K2 설계의 한 요소로 소개됐다.

따라서 장교의 비판은 차체 기울임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아니라, 경사면을 활용할 수 있는데도 포각을 몇 도 넓히기 위해 복잡성을 감수할 가치가 있느냐는 의견이다. 국방일보는 현수장치 조절이 은폐와 여러 지형에서의 교전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의 효용을 둘러싼 장교의 평가는 주어진 운용 환경과 복잡성의 대가를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관한 견해로, 보도된 장치의 작동 방식과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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