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박진영이 연기하는 사토 히데오는 다정하게 다가섰다가도 선을 긋는 인물이다.
한쪽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태도는 이가경을 향한 걱정과 경계가 교차하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이런 오가는 감정을 담아낸 박진영의 연기는 ‘밀당 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히데오는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본인으로 살아가며,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의 양자이자 엘리트 통역관으로 지낸다.
양아버지 앞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숨기지만, 사토가 떠난 뒤 홀로 펜던트를 만지며 억눌린 마음을 드러낸다.
이 장면은 냉정한 통역관의 겉모습과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들의 내면을 함께 보여준다.
속마음을 쉽게 말하지 않는 인물인 만큼 표정과 눈빛, 침묵의 변화가 연기의 중심에 놓인다.
25일 방송된 6회에서는 밀정 활동을 중단하려던 이가경이 유소란의 과거와 진심을 알게 된 뒤 임무에 복귀한다.
하지만 심문 중 총성이 들리자 취조실로 달려가 숨진 금석중을 발견한다.
충격을 받은 가경은 뒤따라온 히데오에게 “아니요, 저 안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고, 히데오는 말없이 그를 끌어안는다.
두 사람이 함께 눈물을 흘린 이 장면은 히데오의 복잡한 태도와 가경을 향한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이 됐다.
6회는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9.5%, 최고 10.4%를 기록해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5회 시청률 6.5%에서 3.0%포인트 반등한 수치다.
방송 말미에는 사토 신이치가 금석중과 이가경의 위장 신분인 금서희의 성씨가 같다는 점을 의심해 신상 조사를 지시하면서, 가경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도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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