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말랭이마을과 신흥동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은 서로 약 550m 거리에 모여 있다.
2026년 9월 29일 오후 말랭이마을을 둘러보는 데는 약 50분이 걸렸다.
세 곳 가운데 중심은 벽화와 조형물, 공방과 전시 공간이 있는 말랭이마을이다.
말랭이마을은 바위 산비탈을 따라 집들이 들어선 곳이다. 산비탈을 뜻하는 전라도 방언 ‘말랭이’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1930~40년대 일본인 거주지였고,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신흥동과 해망동에 정착하면서 지금의 마을이 형성됐다.
현재는 예술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터를 잡고 공방과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등목과 말뚝박기 조형물, 벽화에는 옛 생활 풍경이 담겼다.
배우 김수미가 이곳에서 자랐다는 점도 마을의 이야기다. 생가는 남아 있지 않고 다른 집에 김수미를 기리는 간판이 걸려 있다.
마을은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다. 주차장은 신흥동 32-16에 있다.
다만 상점과 전시관 상당수가 월요일에 쉬어 내부 공간까지 둘러볼 계획이라면 방문 요일을 고려해야 한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일제강점기 미곡상이자 대지주였던 히로스 기치사브로의 집으로, 해방 뒤에는 구 호남제분 이용구 사장이 살았다.
일본식 건축에 한국 온돌을 결합한 건물이며 현재 국가등록문화재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건물 안에는 들어갈 수 없어 정원과 창문 너머 실내를 본다.
초원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영화에는 한석규와 심은하가 출연했다.
세 곳은 가까워 한 일정에 묶기 좋지만, 말랭이마을은 골목과 예술 공간을 둘러보는 산책 코스이고 가옥은 외부 중심의 관람, 사진관은 영화 촬영지를 찾는 방문이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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