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모토 도모카즈가 2026 국제탁구연맹·아시아탁구연맹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리톈양을 꺾고 우승했다. 두 게임을 먼저 내준 뒤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낸 역전이었다. 우승 직후 중국 팬들 앞에서 보인 동작을 두고 중국 시나스포츠가 비판을 제기했다.
10월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결승에서 하리모토는 중국의 19세 선수 리톈양에게 3-2로 이겼다. 첫 게임은 1-11로 내줬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9-11로 패해 0-2가 됐다. 이후 3게임을 11-7로 가져오며 추격을 시작했고, 4게임도 11-8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리톈양의 추격을 받았지만 11-7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확정한 하리모토는 코트 가장자리로 이동해 관중석을 향해 손을 귀에 댔다. 그 앞에는 린스둥의 이름이 적힌 배너를 든 중국 팬들이 있었다. 이어 가슴에 새겨진 일본 국기를 가리키고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였다. 시나스포츠는 27일 이 동작을 중국 팬들을 향한 도발로 해석했다. 넓은 경기장에서 린스둥 팬들 앞을 택한 이유를 문제 삼았고, 특정 관중 구역을 향한 행동은 린스둥 팬과 중국 팬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나스포츠는 하리모토가 비슷한 세리머니를 한 사례로 WTT 차이나 그랜드 스매시에서 한국의 박강현을 꺾은 뒤 중국 관중을 향해 귀에 손을 댄 일을 들었다. 하리모토는 쓰촨성 출신 탁구 선수 부모를 둔 중국계 일본 선수로, 2014년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귀화했다. 엑스포츠뉴스는 그가 일본 탁구의 핵심 선수이자 중국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성장하면서 중국 팬들의 경계와 반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중국이나 홍콩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이저를 겨누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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