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4일 오후 7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의 무조건 항복 소식을 알렸다. 발표가 전해지자 미국 곳곳에서 시민과 군인 등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축하했다. 이날은 대일전 승리의 날인 V-J Day로 불렸지만, 항복 문서의 공식 서명은 9월 2일 도쿄만의 USS 미주리호에서 이뤄졌다.

워싱턴에서는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공원에 모인 사람들이 발표를 기다렸다. 처음에는 조용히 기다리던 분위기가 해군 촬영팀이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떠들썩한 축하 장면으로 바뀌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도 군중이 모였다. 의회도서관 소장 사진은 딕 드마르시코가 촬영한 군중을 담고 있으며, 선원이 여성에게 입 맞추는 장면은 빅터 요르겐슨의 사진으로 소개된다.
당시 잡지 《양크》는 워싱턴의 환호와 술, 종이 찢기, 거리의 입맞춤을 전하면서도 모두가 기뻐한 것은 아니었다고 기록했다. 두 아들을 잃었다고 말한 중년 남성은 축하가 벌어지는 거리를 떠났다. 승전의 기쁨과 전쟁의 상실이 같은 날 워싱턴에 함께 있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보존한 무성영화에는 라파예트 공원에서 발표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이후 도심의 축하 장면이 담겼다. 이 영화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보존·열람할 수 있다. 촬영 목록은 인물이나 장소를 자세히 특정하지 않지만, 캐피톨 극장과 간판에 적힌 영화 제목 ‘Murder He Says’는 촬영 지점을 짐작하게 하는 단서다. 당시 워싱턴 라디오 방송국 WTOP의 녹음에는 빌 헨리가 트루먼의 성명을 읽는 내용과 크리스 코핀이 백악관 인근 축하를 전하는 내용이 남아 있다. 당시 CBS 소유였던 WTOP의 이동 송신 장치도 영화 일부 장면에 보인다.
출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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