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서의 소설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은 역사 유적지에서 발생한 이상현상과 실종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스릴러다.
2026년 다이브에서 출간됐으며, 499쪽 분량으로 소개됐다.
작품 속 연구원은 이상현상이 일어나는 장소에 진입해 정보를 모으고 실종자를 구출한다.
현장들은 다른 차원에 존재하며, 탐사원은 각 장소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지침서에는 이상 개체를 마주쳤을 때 취할 행동이 기록돼 있고, 어떤 존재의 부탁은 들어줘야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무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탐사에 가져갈 수 있는 현대 장비도 보디캠과 소형 카메라로 제한된다.
원영궁과 사덕헌 등 탐사 장소는 소설 속 가상의 공간이다.
원영궁은 광해군 때 공사가 중단된 궁궐이라는 설정이고, 사덕헌은 병자호란 당시 한 여성을 둘러싼 비극이 이어진 집으로 그려진다.
각 공간의 이상현상에는 한국사의 인물과 사건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결합한다.
이야기는 소설의 서술만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탐사 지침서와 사건 보고서, 녹취록, 메신저 대화, 탐사 일지 등 기록물을 엮어 사건을 전개하고, 직원들의 메모와 서로 다른 필체·펜 색상도 문서 형식을 살린다.
탐사원 서예나는 이상현상에서 구출된 생존자로,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탐사 1팀에 신입으로 들어간다.
지태성·지태오 형제와 신지율 등 동료들의 구조 활동이 이어진다.
탐사 임무가 연구원 내부의 위기로 번지는 과정에는 ‘검은 나무’가 등장한다.
검은 나무는 자기 영역에 들어온 팀원들의 뇌에 씨앗을 심고 연구원에 제물을 요구한다.
세 사람이 제물이 되어 검은 나무를 약화시키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현장의 생존 규칙과 기록물 형식에 더해, 구조 임무가 조직 전체를 위협하는 사건으로 확장되는 것이 작품의 큰 갈등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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