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세터였던 다케시타 요시에가 지도자 계약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명시한 이유를 밝혔다. 일본 매체 CHANTO WEB은 26일 인터뷰를 통해 다케시타가 현역 은퇴 후 감독으로 일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한 경험을 전했다.
키 159㎝인 다케시타는 작은 체구에도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일본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여자배구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대회 베스트 세터로 선정됐다. 올림픽 뒤 코트를 떠난 그는 2016년 창단한 빅토리나 히메지의 초대 감독을 맡았다. 2018-2019시즌에는 V2리그 우승을 거둬 팀의 V1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다케시타는 히메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계약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넣었다. 당시 감독에게는 출산·육아 휴직이 마련돼 있지 않았고, 임신한 감독 대신 새 지도자를 찾는 과정에서 계약이 끝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기업에서는 자연스러운 제도라고 여겨지는 휴가가 감독직에는 없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스포츠계에도 관련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다.
그는 2018년 둘째를 낳으며 휴직했고, 그 기간에는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출산 8개월 뒤 현장에 돌아와 2020년까지 히메지를 이끌었으며, 같은 해 감독직에서 물러나 구단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케시타는 여성 감독이 늘고 있지만 자녀를 둔 여성 지도자는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뒤 감독이 되거나 미혼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신은 구단의 지원과 이해를 받았지만, 둘째 출산 뒤 어린이집 등·하원과 집안일, 육아가 겹쳐 힘들었다며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도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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