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여자농구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2026-2027시즌 WKBL에서 각자 우승을 겨룬다. 새 시즌은 11월 1일 개막한다.
27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강이슬(우리은행), 이해란(삼성생명), 허예은(KB), 진안(하나은행), 이소희·안혜지(BNK) 등 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했다. 진안은 대표팀 동료들과 다시 맞붙는 상황을 두고 가족 같은 사이여도 경기에서는 봐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강이슬도 같은 취지로 응수했다. 강이슬은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성장했다고 평가한 이해란을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강이슬을 영입한 우리은행은 WKBL이 팬과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평균 18.3점으로 득점 1위를 기록한 김단비는 강이슬의 합류로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14년간 우리은행 코치를 지낸 뒤 감독이 된 전주원의 지휘도 새 시즌의 관심사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B는 강이슬을 내보냈지만 박지수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팀 주전 가드 허예은은 아시안게임에서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 겨룬 경험을 쌓았다. BNK에는 국가대표 최이샘이 새로 합류했고, 안혜지·이소희·박혜진·김소니아 등이 포진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 가운데 5명은 BNK를 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팀으로 꼽았다.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포워드 이해란을 앞세우고, 신한은행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노구치 사쿠라를 아시아 쿼터로 보유해 복병으로 지목됐다. 정규리그는 기존 6라운드에서 8년 만에 7라운드로 바뀌어 팀당 35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쿼터 대상 국적도 일본에서 필리핀·대만 등을 포함한 9개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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