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가뇽이 웨이취안 드래곤즈의 타이완시리즈 우승 직후 삭발하고, CPBL 정규시즌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머리를 민 장면과 딸의 반응이 대만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웨이취안은 26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타이완시리즈 6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구단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가뇽은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긴 머리를 모두 밀었다. 대만 매체 중톈뉴스는 원래 금발이었던 가뇽이 의자에 앉아 동료들에게 삭발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웨이취안 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담당자는 가뇽의 딸이 머리카락이 사라진 아빠를 보고 크게 울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삭발 사진을 SNS에 올린 팀 동료이자 외야수인 궈톈신은 가뇽을 두고 독하다고 표현했다. 딸의 반응과 동료의 말은 우승 직후 삭발 장면과 함께 전해졌다.
가뇽은 2020년 KIA에서 뛰며 28경기 11승 8패, 159⅔이닝, 141탈삼진,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2021년 대만으로 옮긴 뒤 웨이취안과 함께했고, 올해로 팀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가뇽은 선발로 21경기에 등판해 133⅓이닝을 던졌고 삼진 136개와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했다. 중톈뉴스는 그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팀 우승에도 기여해 MVP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CPBL은 28일 가뇽을 정규시즌 MVP 후보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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