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31일 첼시 원정에서도 팀을 이끌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BBC는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캐릭에게 상황을 바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 수뇌부는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진 뒤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와 캐릭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경질하는 대신 반등할 기회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장기 유임을 보장하는 결정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캐릭은 캐링턴 훈련장에서 선수단 훈련을 이끌며 첼시전을 준비했다.

맨유는 공식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이번 시즌 공식전 12경기에서 이긴 경기는 두 차례다. 정규리그 최근 8경기에서 승점 7을 얻는 데 그쳐 16위로 내려갔으며, 강등권과 승점 차는 1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모에 1-4로 패한 데 이어 본머스에도 세 골 차로 지면서 캐릭을 향한 압박이 커졌다.
지난 시즌에는 캐릭이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맡아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이끌었다. 그는 이를 인정받아 5월 2년 계약을 맺었지만, 새 시즌 부진 속에 약 5개월 만에 경질설에 휩싸였다. 본머스전 뒤 홈팬들은 캐릭의 이름을 외치며 지지를 보냈고, 선수들에게는 야유를 보냈다.
팀 내부의 긴장도 변수다.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는 코모전 패배 뒤 전술을 공개 비판했고, 본머스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출전하지 않았다. 첼시전에서 그의 기용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맨유는 이후 로마와 챔피언스리그,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후임 후보로는 에디 하우와 율리안 나겔스만이 현지 언론에서 거론됐으며, 가디언은 하우를 선임할 경우 뉴캐슬에 약 30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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