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의 활약과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5로 진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승리를 거두며 5전 3승제 시리즈를 1승 1패로 맞췄다.
삼성은 1차전에서 2~5번 타자가 1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에서 최형우를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기용했다. 최형우가 포스트시즌 외야수로 출전한 것은 2018년 10월 16일 이후 8년 만이었다. 1차전 5번 타자였던 박승규는 2번으로 이동했다. 박 감독은 최형우의 경험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봤고, 박승규의 타격감도 타순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KIA가 3회 초 먼저 점수를 냈지만 삼성은 곧바로 응수했다. 박승규의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구자욱의 적시타로 역전했고, 르윈 디아즈가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다. 삼성은 5회에도 추가점을 냈고, 올러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5실점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형우는 타석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6회 초 좌측 담장을 맞힌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를 처리한 뒤 2루에 정확히 송구해 주자를 잡았다. 7회에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그는 42세 10개월 11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웠고, 안타·타점·홈런·득점·보살 관련 최고령 기록도 새로 썼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와 2사사구를 내주고 2실점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승민은 1과 3분의 1이닝을 맡아 1실점했고, 9회 등판한 원태인은 세 타자를 모두 잡았다. 3차전은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며, KIA 시라카와 게이쇼와 삼성 최원태의 선발 맞대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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