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60년 작업은 어떻게 변했나

배고픈참새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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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바젤리츠의 60여 년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서울 광화문 세화미술관에서 2026년 8월 1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열린다.

바젤리츠가 2026년 4월 30일 타계한 뒤 처음 열리는 전시다.

회화·드로잉·조각 46점을 선보이며, 이 가운데 39점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화면을 분할해 대상을 잘라 배치한 1960년대 ‘절편 회화’에서 출발한다.

바젤리츠는 1969년부터 대상을 거꾸로 그리는 방식을 본격화했다.

인물을 뒤집어 놓으면 관람자의 시선은 인물의 이야기보다 색채와 붓질, 화면 구성으로 옮겨간다.

〈나뉜 소 두 마리 I〉(1966)는 형상을 분할한 초기 실험을 보여준다.

작가의 아내 엘케 크레치머는 1962년 결혼 이후 오랜 기간 작품에 등장했다.

전시에는 2019년작 〈프랑스에서의 엘케 II〉 등 노년기의 초상도 포함돼, 인물을 왜곡하고 뒤집는 조형 언어의 변화를 드러낸다.

2005년부터 시작한 ‘리믹스’ 연작은 과거 작품의 도상을 다시 불러와 새롭게 그린 작업이다.

〈도약(리믹스)〉(2007)은 1960년대 인물을 수십 년 뒤의 화법으로 재해석한 사례다.

1980년대에는 색채가 풍부해지고 붓질이 강렬해졌으며, 바젤리츠는 조각으로도 작업 영역을 넓혔다.

미술관 앞에는 A.R. 펭크의 회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약 3.4m 높이의 청동 조각 〈1965〉(2024)가 설치됐다.

사슬톱과 도끼로 나무를 깎은 뒤 청동으로 주조하고 검은 파티나로 마감해 제작 흔적과 재료의 물성을 드러낸다.

마지막 공간은 말년의 ‘골드 페인팅’ 연작으로 이어진다.

금빛 화면 위에 인물의 형상을 가느다란 선과 제한된 색채로 그렸으며, 2026년작 〈그보다 더〉도 이 흐름에 속한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타계하기 전 세화미술관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중·고·대학(원)생 1만원, 만 65세 이상 7500원이다.

참고 자료

AI 요약
세화미술관 회고전은 바젤리츠 타계 후 처음 열리는 전시로, 절편 회화와 뒤집힌 형상부터 리믹스와 말년의 골드 페인팅까지 46점으로 60여 년 작업의 변화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2024년작 청동 조각과 작가 인터뷰 영상이 포함되며, 39점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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